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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여 반DJ 조직책」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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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여 반DJ 조직책」에 발끈

입력
199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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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집내려 이철용·정형근씨 기용” 포문 새정치국민회의는 9일 『민자당은 개혁도, 보수도 아닌 잡탕정당』이라며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선 무엇이든지 할수있고 누구든지 영입할 수 있는 후진정당』이라고 비난했다.

 「누구든지」라고 했지만 그는 민자당이 지난주말 서울 강북을 조직책에 내정한 이철용 전의원을 지칭하는 말이다.

 소설 「어둠의 자식들」의 실제인물이기도 한 그는 13대총선때 평민당공천으로 당선됐으나 91년 지방의회 선거의 공천과정에 불만을 품고 탈당, 김대중총재와 지금까지 담을 쌓아온 인물이다.

 실제 그는 지난해 정치소설 「국」을 출간, 주로 김총재를 겨냥한 정치자금 의혹을 직접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국민회의측은 『(13대 국회에서) 그렇게 정부여당을 비난하던 이씨를 당선용이 아닌 국민회의와 김총재 흠집내기용으로 조직책에 인선함으로써 「난잡한」선거가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자당조직책중에 국민회의가 기분나빠하는 또 한사람은 부산 북구를 맡은 정형근 전안기부 1차장이다.

 안기부에서 근무해온 10여년동안 김총재문제를 주로 「연구」해온 것으로 알려진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김대중통」인 까닭이다.

 하지만 김총재 측근들은 『3번의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용공음해든, 공천헌금등의 정치자금의혹이든 김총재에 관한 모든 것이 국민의 심판을 거쳤다』며 이의원등의 효용가치를 일축했다.

 반면 이들도 최근 전북출신인 이철승씨가 정치조직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김원기 민주당 고문 등과 함께 전북의 탈DJ기치를 들 태세인데다 「반3김 신당추진세력」도 창당주비위를 발족시키는등 김총재를 둘러싼 정치환경의 변화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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