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관리 “휴전 연기 가능성”【사라예보 외신=종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공군기들이 9일(현지시간) 보스니아 동북부의 유엔 안전지대인 투즐라 인근의 유엔 기지와 난민 수용소에 대한 세르비아계의 포격에 대응, 세르비아계의 군사시설을 폭격했다고 나토 대변인이 밝혔다.
나토 대변인은 이날 유엔군측의 근접지원 요청에 따라 하오 5시께 폭격이 단행됐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물을 폭격했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8일 투즐라 남부 지비니체의 회교도 난민 수용소등 민간인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 1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데 이어 이날도 동북부 난민촌에 포격을 가해 최소한 2명을 숨지게 했다고 보스니아 정부군이 밝혔다.
한편 유엔군 대변인인 짐 란달은 9일 하오 8시(한국시간 10일 상오 4시)에 보스니아 휴전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하오 7시 사라예보 공항에서 보스니아 내전 당사국들이 예정대로 10일 0시를 기해 휴전을 발효시킬 지 여부를 논의한 뒤 이같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휴전발효 시점은 현재로선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보스니아 외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휴전의 전제조건인 수도 사라예보에 대한 가스 및 전기공급이 재개되지 않고 있어 10일 0시 발효예정인 휴전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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