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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수재민을 돕자” 인터넷 운동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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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수재민을 돕자” 인터넷 운동 한창 

입력
199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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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난민 구제협,파괴참상 생생히 소개/의류·식량·의약품 등 구호에 동참 호소 「집을 잃고 배고픔에 허덕이는 북한의 50만형제를 도웁시다!」최근 세계적인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넷에는 한 인권단체가 앞장서 북한 수재민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 도쿄(동경)에 본부를 둔 캄보디아 난민구제협회(JRFC)가 개설한 「북한돕기」웹사이트는 수마가 할퀴고 간 북한의 실상을 사진과 함께 알리면서 전세계 4천만네티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다.

 북한돕기 웹사이트에 올려진 유엔 북한수재조사단의 보고서는 북한의 비참한 실태를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북한 중부지방의 수도시설이 파괴돼 주민들이 식수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식량은 최소필요량의 25%밖에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또 허술하게 지은 농촌의 집들이 홍수로 허물어져 주민들이 7월부터 천막생활을 하고 있으며 월동대비도 전무한 상태라고 보고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에는 수재민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북한 수재복구위원회가 다섯차례에 걸쳐 보낸 편지의 전문을 소개하고 있다. 이 편지에는 필요한 식량과 옷가지 일용품 의약품 등의 목록이 열거돼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보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구호품을 가지고 오는 경우 입국을 환영한다고 밝혀 물품부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사 간호원 등 의료진은 필요없으며 구호물자를 보낼 때는 접수처를 반드시 북한 수재복구위원회로 명기해줄 것을 강조하는 등 북한특유의 까탈스러움도 엿보인다.

 JRFC와 유엔 인권문제소위원회(DHA) 유니세프 세계보건기구(WHO) 등도 돈을 보낼 은행계좌와 함께 깨끗한 담요와 옷가지 의약품을 보낼 주소를 소개하며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http://shrine.cyber.ad.jp:80/mrosin/flood/」이다.<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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