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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차」 만들기 연구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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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차」 만들기 연구 붐

입력
199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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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엔진소음·주행시 바람소리 줄이기 온힘/역주파수 발생장치 컴퓨터센서 수명연장 등 박차 자동차생산업체들이 소음을 줄이기 위해 가장 노력하는 부분이 엔진의 소음을 맞주파수로 줄여주는 역주파수발생장치.

 이 장치의 원리는 엔진에 컴퓨터센서를 부착, 차량속도에 따라 증감하는 엔진발생소음 주파수를 감지해 뒷좌석에 설치한 전자스피커를 통해 그 주파수의 크기에 해당하는 「역주파」를 발사, 실내소음을 제로(0)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능동소음제거장치(ANS:Active Noise control System)로 일컬어지는 이 원리는 영국에서 개발됐으나 실용화가 되지 않다가 최근 일본 닛산자동차가 고급차인 블루버드에 응용해 성능을 확인했다. 그러나 엔진에 부착하는 컴퓨터센서가 습도와 먼지에 약해 수명이 2년여밖에 되지 않아 아직 양산차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울산중앙연구소에서 이 장치를 자체 개발했으나 닛산처럼 컴퓨터센서 수명이 짧고 대당 30만원씩의 추가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현대는 센서의 수명을 늘리고 설치비용을 대당 10만원수준으로 낮춰야만 실용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ANS개발팀까지 구성해 집중적인 연구를 펼치고 있다.

 대우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역주파수발생원리를 응용한 소음줄이기 시험에 성공했으나 아직 양산체제에 들어가기에는 보완할 부분이 많아 자체실험은 물론 일본과 영국 미국등지로부터 역주파수발생장치관련 연구·시험자료를 입수해가며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특히 고속주행시 발생하는 바람소리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기아는 광명기술센터내에 10여명으로 소음저감연구팀을 구성, 고속주행시 생기는 바람소리가 유입되는 경로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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