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조사 부실 등 460차례 설계변경따라제 2기지하철(5∼8호선) 1백9개 공구의 공사과정에서 지질조사등 기초조사 부실등으로 모두 4백60차례의 설계변경이 이루어져 모두 3천3백55억여원의 공사비가 추가부담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의하면 2기지하철중 5호선(57개공구)이 3백9차례 설계변경돼 2천2백77억4천여원의 공사비가 더 들어갔으며 ▲6호선(12개공구) 4차례 24억여원 ▲7호선(27개공구) 85차례 6백64억7천여만원 ▲8호선(13개공구) 62차례 3백88억7천여만원등이다.
특히 설계변경으로 인해 5호선 개통이 2년이상 지연되는 등 공사기간도 상당기간 연장됐다.
이와함께 5호선 56개공구중 38개공구, 7호선 27개공구중 16개공구등이 터널을 개착식으로 바꾸는 등 공법을 변경하거나 연약 또는 기초지반 보강등을 이유로 설계를 바꿔 설계전 지질등에 대한 기초조사작업을 부실하게 해놓고 공사과정에서 문제를 발견, 설계변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감사와 외부기관에 용역의뢰한 안전진단에서도 지질이나 지반상태의 정밀조사를 위해서는 50∼1백내에서 시추조사를 벌여야 하는데도 1백간격으로 시추돼 연약지반등에 대한 지질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서울시와 산하기관에서 발주한 4천86건의 각종 공사과정에서 지난 93년부터 2년9개월동안에만 무려 1천4백80건의 설계변경이 이루어졌으며 이중 서울상수도사업본부가 전체의 76%인 1천1백25건으로 가장 많이 설계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진황 기자>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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