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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3김 기치 정치권 변수 부상/정개련 등 오늘 창당 공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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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3김 기치 정치권 변수 부상/정개련 등 오늘 창당 공식선언

입력
1995.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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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통합난망 독자행보 가능성반3김 시대를 기치로 내건 신당창당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치개혁시민연합(정개련)과 「희망의 정치를 여는 젊은연대」(젊은연대)등 신당추진세력이 9일 창당을 공식선언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이룰 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이같은 반3김 움직임은 15대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의 신당창당은 급변하는 정치환경속에서 이뤄지는 또 하나의 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기성정치권을 부정하는 정치실험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번은 어느 때보다 「토양」이 형성돼 있다고 볼 수있다. 3김시대로 표현되는 기존정치권에 대한 반감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3김 신당의 성공여부는 총선에서 판가름나겠지만 그에 앞서 민주당과의 통합여부가 일단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아마추어인 신당세력과 프로인 민주당의 통합은 쉽지 않다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특히 민주당의 이기택 고문측이 통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다 반김세력내에서도 이견이 적지않다. 또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겨냥한 이들의 반3김 구호가 여당의 이해와 일치하고 있다는 점도 통합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민주당과의 통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신당추진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독자적으로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반3김 토양이 좋은 수도권지역 출마를 선호하고 있다. 창당준비공동위원장을 맡게 될 장을병 전 성균관대 총장과 홍성우 변호사는 각각 종로와 강남지역에 거명되고 있다. 창당준위위에 참여할 성유보 전 한겨레신문 편집위원장과 장기표 전 민중당 정책위원장도 각각 성남분당과 동작갑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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