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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당창건 50주 기념탑 공식시찰(평양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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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당창건 50주 기념탑 공식시찰(평양 요즈음)

입력
1995.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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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행사 참가 지역대표 일제히 평양에/북·리비아 경제·문화 협력 의정서 조인○올해 22번째 공식활동

○…김정일은 노동당 창건 50주를 닷새 앞둔 5일 완공된 당 창건기념탑을 시찰했다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북한 중앙통신에 의하면 김정일은 이날 시찰에서 완공된 기념탑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당 창건기념탑은 우리당의 영광찬란한 역사를 알려주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지적하고 이를 통해 주민 교양사업을 적극 벌여나갈 것을 과업으로 제시했다. 김정일은 이어 『당창건기념탑과 같은 위대한 창조물을 일떠세운 것은 우리 인민의 커다란 자랑으로 된다』면서 『이 탑이 김일성의 존엄과 영예를 온세상에 떨치며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일은 이날 금수산기념궁전의 성역화 작업과 당창건기념탑 조형물 제작등에 기여한 만수대창작사 창작가들과 기념촬영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의 이번 시찰은 9월13일의 휴전선 최전방초소 시찰에 이어 금년들어 22번째의 공식활동이다.

○도착모습 실황중계도

○…북한 노동당 창당 50주년(10·10) 경축행사에 참석할 각지 대표들이 5일 열차편으로 일제히 평양에 도착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노동당 창당50주 경축행사에 참가할 대표를 맞이하는 평양역 구내는 환영분위기에 휩싸여 있다』고 열차 도착전부터 분위기를 잡은 뒤 열차 도착과 함께 대표들이 차에서 내리는 모습등을 실황으로 중계했다.

이 방송은 평양에 도착한 각지 대표로는 오랫동안 당생활을 해온 노당원과 일반당원, 숨은 공로자, 새 세대 청년당원, 군 장병, 사회안전부 대표등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화전 그을음 재활용

○…원료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최근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그을음에서 흰색연재를 추출, 각종 보온및 절연제품의 첨가물로 이용하고 있다.

북한의 민주조선지 최근호는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그을음 속에는 흰색 연재가 섞여있는데 이것으로 보온제품을 생산할 경우 진주암으로 만든 보온제품보다 열 손실이 20%나 적고 수명도 길다고 보도했다.

흰색 연재는 또 매우 가볍고 굳을 뿐 아니라 내산성 내알칼리성 절연성이 뛰어나 수지제품이나 고무 인조대리석 전기 절연제품등을 생산하는 첨가원료로 사용하는데 『35∼50% 섞어쓰면 원료소비를 줄이면서 제품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이같은 원료확보를 위해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그을음을 모아 재처리하고 이를 다시 침전시켜 물위로 떠오르는 흰색 연재를 추출해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공동위 회의서

○…북한과 리비아는 4일 평양에서 공동위원회 제11차 회의를 열고 쌍방간 경제·문화분야의 협조에 관한 의정서를 조인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린 이날 희의에는 북한측 대표로 대외경제위원장 이성대가, 리비아측 대표로는 방북중인 전국인민위원회 수상비서 무크타우 무하마드 슈하이바가 참석, 의정서에 서명했다. 이 외에도 북한과 리비아는 이날 「1995∼97년도 공보및 문화협조 집행계획서」를 조인했다.

○“권력승계 문제 이미 해결”

○…북한은 4일 김정일의 권력 승계와 관련, 「영도의 계승문제」가 이미 해결됐음을 강조하면서 노동당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오직 김정일의 영도만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평양방송을 통해 『조선노동당의 역사는 우리 당이 영도의 계승문제를 빛나게 해결한 것으로 해서 더욱 위대하다』고 주장하고 『70년대에 이르러 김정일 동지를 수령의 유일한 후계자로 높이 추대하고 그의 영도 따라 전당과 인민이 하나같이 움직이는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웠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어 이같은 김정일 영도체계의 확립이 『노동당 건설에서 이룩한 위대한 승리이자 노동계급의 혁명적 당 건설의 세계사적 모범』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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