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이전 검토… 김원기 고문은 “정읍사수”민주당의 김원기 고문이 7일 지역구인 전북 정읍에서 3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정보고대회를 갖는다. 분당과정에서 탈DJ(김대중국민회의총재)를 선언한후 처음 갖는 이날 행사에서 그는 DJ의 아성이나 다름없는 현재의 지역구를 고수, 내년 총선에 재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행사에는 김정길 최고위원 노무현 전부총재 이부영 유인태 의원등 통합모임의원 대다수와 장을병 정개련상임대표와 장신규 젊은연대대표등이 지원연사로 대거 참석한다.
사실 분당이전엔 수석부총재로 5선고지를 걱정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이제 사정은 달라졌다. 지역정서를 종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고문은 『줄서기정치보다는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정도를 걷겠다』는 입장이나 그의 지역구사수결심을 보는 측근들의 불안도 상당하다.
까닭에 그동안 적잖은 지기들은 그에게 서울로의 지역구이전을 조심스럽게 권유해왔다. 하지만 그는 『나의 행동을 당당히 심판받겠다』며 짐짓 개의치않는듯한 태도다. 새정치와 전북인물 키우기론을 내세워 정공법으로 맞서되 낙선도 감수하겠다는 식이다.
하지만 그는 당에 잔류한 다른 호남지역 의원들에게는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길 것을 강권하다시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측근인 박석무(전남 무안)의원과 홍기훈(화순)의원이 각각 안양과 일산 출마를 조심스럽게 검토한다는 후문이다. 반면 황의성(구례 곡성)의원은 김고문처럼 지역구고수를 고집하고 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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