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2학년때 영어회화 등 중점교육/3학년때 전공선택… 인기과 몰려도 허용방침『신입생 전원 학과구분없이 통합선발』
「소수정예의 실무형학사 양성」을 표방하며 올해 첫 신입생 모집부터 주목을 받았던 경북 포항의 한동대가 96학년도 입시에서 신입생 5백60명 전원을 「무학과 입학제」로 선발키로 결정, 또 한번 대학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신입생 전원을 학과구분없이 통합해 선발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한동대가 도입키로 한 「무학과 입학제」는 1, 2학년때 영어회화 전산 한문 등 3과목을 실무필수과목으로 정한 후, 전체 교과목의 35%정도를 이들 교과목에 배정해 중점 교육시키는 제도다. 1, 2학년때 폭넓은 기초지식을 쌓은 학생들은 3학년 진학시 전산전자공학부, 생물식품공학부, 기계금속공학부, 전산환경공학부, 국제어문학부, 경영경제학부등 6개학부중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들의 전공선택을 돕기 위해 2학년 1학기때 6개 학부별로 개론성격의 입문과목이 개설, 운영된다. 학생들은 이 가운데 자신이 전공하고 싶은 2∼3개 학부과목을 수강한 후 전공을 최종선택한다. 한동대는 수요자위주의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에 따라 학생들이 학부를 선택할때 인기전공에 많이 몰리더라도 허용키로 했다.
김영길 총장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회로 진출하기에 앞서 각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길러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예비지식을 길러주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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