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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따라 기 오르락 내리락/새마을운동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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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따라 기 오르락 내리락/새마을운동 어디로 가나

입력
1995.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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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남 등 4개시도 기퇴장/경기·충남선 “발전 승화시켜야”서울시의 「새마을기 퇴장」 결정이후 새마을기 게양 여부와 새마을운동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각 지자체마다 입장이 엇갈려 있다. 특히 전국 15개 시도 단체장의 출신정당에 따라 새마을운동에 대한 평가가 현저히 달라 미묘한 양상을 띠고 있다.

6일 현재 새마을기 게양을 중단한 광역단체는 서울 광주 전북 전남등 4개 시·도. 모두 민주당 또는 새정치국민회의 출신인사가 단체장인 곳이다. 반면 민자당출신 단체장지역인 부산 인천 경기 경북 경남은 새마을기를 계속 게양하고 있으며 자민련 단체장지역인 대전 강원 충북 충남과 대구 제주등 공무원출신의 무소속단체장 지역에서도 게양중단을 고려치 않고 있다. 오히려 일부 시도에서는 새마을운동을 전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19년4개월여동안 시청옥상에 게양됐던 새마을기를 내렸다. 조순 시장은 이와관련, 『지금은 새마을정신보다 안전·환경·복지의 깃발이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의 경우 지난달 1일부터 비엔날레기를 대신 게양중인데 비엔날레행사가 끝나는 11월20일이후 새마을기 재게양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전북도 지난해 8월부터 97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상징깃발을 대신 걸고 있다.

반면 이인제 경기지사는 최근 국회내무위 국감에서 『새마을운동이 한때 정치적으로 악용된 측면이 있으나 새시대에 걸맞는 목표와 운동방법을 창안해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심대평 충남지사도 『새마을정신을 앞으로는 도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유석기·정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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