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6일 쿠바의 민주화를 유도하기 위해자선단체등 비정부기구가 재산을 쿠바로 이전하는 것등을 허용하는 일련의 대쿠바 개방조치를 발표했다.클린턴대통령이 밝힌 조치에는 민간 원조기구의 쿠바 내 활동 및 언론사 지국의 교환 설치 허용, 교육·종교·인도적 교류 등이 포함돼있으며 이는 여행 및 우편물 접촉 확대를 겨냥한 것이다.<관련기사 7면>관련기사>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주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은 개방조치를 공개하면서 이 조치는 쿠바가 안정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그러나 30년 이상 유지해온 쿠바에 대한 경제 제재는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행정부의 한 관리는 미국이 쿠바에 접근하기를 원하나 이것이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 과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번 조치도 피델 카스트로 정부를 인정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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