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부 “디자인시대 대응” 내년말 발간우리 고유의 전통색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 실생활에 자주 사용되거나 우리 공산품의 얼굴색으로 표현되는 색깔등 1천5백가지 색을 모은 한국표준활용색모음집이 96년말께 발간된다.
통상산업부는 5일 우리 공산품의 패션화·고급화를 위해 민관 공동으로 내년말까지 「1500 활용색모음집」을 만들기로 했다. 이는 우리 제품에 고유의 수준높은 색채문화를 실어 디자인경쟁시대에 대응키 위한 것이다. 이 색상집이 제작되면 패션 의류는 물론 자동차 페인트 화장품 및 각종 생활용품 등 대부분 공산품에 우리의 색깔을 담아 자기브랜드 상품 개발과 제품의 고급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내년까지 정부와 민간자금 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유행색협회 섬유산업연합회 염색연합회 패션소재협회등 패션관련단체와 삼성패션연구소 LG패션 코오롱상사 (주)신원 나산실업 (주)대현 성도어패럴 금영FG 등 10여개 패션업체가 참여한다. 통산부는 우선 색채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자를 공모, 우리의 전통색과 기호색 등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색들을 조사토록 할 방침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독자적인 활용색모음집에 없어 한 세트에 25만∼3백만원이나 하는 미국·일본의 색상집를 구입, 사용해왔다. 통산부는 독자적인 색상집 제작으로 정확한 색상표현과 함께 색상에 대한 자료축적이 가능해 색깔에 대한 유행감각을 일깨우고 색상의 개발과 상품의 고급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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