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이 재임시절 자크 시라크 현대통령을 「미친사람」으로, 알랭 쥐페 현총리를 「냉소주의자」로 혹평했음이 그의 측근 인사가 쓴 책에서 밝혀졌다.4일자 프랑스 주간 렉스프레스는 프랑스 국내외 정치가들에 대한 미테랑의 「혹독한」 품평이 담긴 자크 아탈리 전 유럽개발은행총재의 신간 「축약 보고 Ⅲ」의 초록을 게재, 화제를 뿌리고 있다.
미테랑 집권기인 81∼95년을 돌아보는 이 책에서 아탈리는 미테랑이 88년 『시라크는 미쳤다』면서 『그는 대통령이 될 지 모르지만 곧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썼다.
쥐페 현 총리는 「냉소주의자」로 평가됐는데 그가 89년 사회당의 부패를 공격하자 미테랑은 낯빛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격분했다고 한다.
미테랑의 미친 사람 목록에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도 끼여 있다. 미테랑은 후세인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91년 걸프전이 터지자 『후세인이 폭탄 맞을 짓을 자초했군. 대체 뭘 어쩌자는 거야. 화학무기라도 쓰겠다는 건가. 재앙이 멀지 않았다』면서 『후세인은 미쳤다』고 말했다는 것이다.<파리 로이터 연합="특약">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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