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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핵개발 추진” 거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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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핵개발 추진” 거론 관심

입력
199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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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성 의원 7개방증자료 인용 제기/국과연 “핵기술 검토한적도 없다” 부인5일 국방위의 국방과학연구소 감사에서는 그동안 시중에 소문으로만 나돌던 박정희 전 대통령시절 핵무기개발의 진상이 정면으로 다뤄져 관심을 모았다.

강창성(민주)의원은 『지난78년 9월15일 이리역 폭발사고현장 순시후 박전대통령과 함께 상경하면서 그로부터「국방과학연구소가 핵무기개발을 추진중이며 95%정도 성공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비사를 소개했다.그는 이어 『박전대통령이 「81년 전반기에 핵폭탄이 완성된다고 연구소장으로부터 보고받았다. 핵폭탄이 완성되면 그해 국군의 날에 이를 세계에 공개한뒤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고 말했다』는 선우연 전 유정회 의원의 증언등 7개의 방증자료를 인용했다. 그는 『박전대통령이 시해된 것도 핵개발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강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70년대 3년간 보안사령관을 역임하는등 박전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던 그의 경력을 감안할 때 일단 신빙성이 있는 듯하다.또 육사14기인 나병선(민주)의원도 『당시 국방과학연구소가 추진하던 핵개발이 80년대 5공정권출범후 미국의 압력으로 중단되면서 연구소는 침체일로를 걷기 시작했다』고 주장, 이에 동조했다.

야당의원들은 과거 핵무기 개발시도에 관한 질문공세를 통해 『우리도 핵무기등 신무기를 자체 개발할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있는 만큼 기술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진실의 열쇠를 쥐고있는 연구소측은 『핵기술에 대해서는 검토한 적이 없고 검토계획도 없다』는 한마디로 이를 부인했다. 이에 질문을 한 의원들도 그같은 답변을 미리 예상한듯 더 이상 캐묻지않았다.<대전=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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