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률 94%선으로 하락 전망농림수산부는 5일 올해 전국의 쌀 생산량은 지난해 생산량 3천5백13만섬의 5.9%인 2백8만섬이 준 3천3백5만섬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가공용을 포함한 쌀의 자급률은 94%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올해 쌀 생산추정량은 당초 생산목표량인 3천4백43만섬에 비해서도 1백38만섬(4.0%)이나 부족한 것으로 76년 쌀증산운동이 시작된 후 냉해가 극심했던 80년(2천4백62만섬)과 93년(3천2백97만섬)에 이어 3번째로 적은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지난달 15일을 전후해 전국 1만개의 표본조사지점을 대상으로 실측조사한 「9·15작황 조사」결과, 쌀 단위면적(10a·3백평)당 예상수확량은 4백51㎏이라고 밝혔다. 이는 평년의 4백48㎏보다는 3㎏ 많지만 지난해 4백59㎏에 비해서는 8㎏ 적은 것이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올해 쌀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재배면적이 지난해 1백10만2천㏊에서 1백5만5천㏊로 4만7천㏊(4.3%)가 감소한데다 벼이삭이 나올 무렵인 8월하순 태풍과 집중호우로 벼알형성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경남·북과 전남지역은 평년작수준을 다소 웃돌 것으로 보이나 충남 강원 경기등 중부지역은 결실기에 닥친 태풍과 집중호우로 평년작을 훨씬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박영기 기자>박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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