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한국의 수출은 선진국과 중진국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대한무역진흥공사가 4일 밝혔다.무공이 최근 세계총교역량의 90%를 차지하는 54개 주요교역국을 대상으로 현지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결과 한국은 올상반기 수출증가율 33.4%로 주요교역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멕시코가 32.8%로 2위, 스페인이 30.9%로 3위를 차지했으며 터키(29.5%) 네덜란드(27.3%)가 그뒤를 이었다.
경쟁국인 싱가포르는 26.8%, 타이완은 22.7%, 홍콩은 18.3%에 머물러 각각 6위, 10위, 18위에 그쳤으며 일본과 미국은 각각 18.1%, 16.3%의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수입규모와 수입신장률을 감안한 각국별 세계시장 확대공헌도에서도 한국은 세계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올상반기 20.7%가 늘어난 전체 세계시장확대에 1.14%포인트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확대에 대한 기여도에서 1위는 미국으로 3%포인트였고 독일 일본 이탈리아가 그뒤를 이었다. 무공측은 『이번 조사결과로 지금까지 선진국들이 지적해온 한국시장의 폐쇄성은 단순한 선입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세부단위품목별로 추진되고 있는 선진국들의 시장개방압력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8월말 현재 교역총규모에서 한국은 1천6백76억달러로 11위, 수출액규모에서 5백83억달러로 12위를 차지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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