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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대통령 차량 폭탄 테러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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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대통령 차량 폭탄 테러 중태

입력
1995.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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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폐 외신=종합】 키로 글리고로프(78) 마케도니아 공화국 대통령이 3일 수도 스코폐 시내에서 차량폭탄 테러를 당해 중태에 빠졌다고 현지 의료관계자가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머리에 3조각의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었고 오른쪽 눈은 실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 경찰은 글리고로프 대통령이 이날 상오 9시께(현지시간) 리무진 승용차를 타고 스코폐 시내를 지나던 중 근처에 있던 차량에 설치된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현지 언론들은 그리스 세르비아 불가리아등 인근 국가들과의 타협에 반대하는 마케도니아 민족주의자들의 소행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마케도니아 내무부 당국은 사건 발생직후 20대 중반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글리고로프 대통령은 테러발생 하루전인 지난 2일 세르비아 공화국 수도 베오그라드를 방문,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양국의 상호승인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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