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점유율 기존 「빅3」 뒤로 밀어내올들어 국내 무선전화기 시장에서 나우 한창 맥슨등 기존 빅3사가 주춤하고 후발주자인 태광이 돌풍을 일으키며 삼성전자와 함께 업계 수위를 차지하는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3일 업계에 의하면 지난해 14.3%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4위에 머물렀던 삼성전자가 올들어 7월말까지 총 24만9천대의 무선전화기를 판매, 빅3사를 모두 제치고 1위(시장점유율 16.7%)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 고작 7.9% 시장점유율로 업계 6위에 머물렀던 태광(15.8%)이 차지, 무선전화기 사업에 뛰어든지 불과 3년만에 점유율을 두배로 늘리는 무서운 저력을 발휘했다. 「오디오의 태광」에서 전방위 전자업체로의 변신이 일단은 성공한 셈이다.
반면 지난해 업계 1, 2, 3위를 나란히 기록했던 한창 맥슨 나우등 무선전화기 전문3사는 올들어 각각 12.3%, 15.4%, 12.5%의 시장점유율에 머물러 맥슨을 제외하고는 모두 3위권밖으로 밀려났다.
이같은 무선전화기 시장의 판도변화는 삼성전자가 89∼91년 사이에 생산된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리콜서비스를 올해초 실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고 태광이 10만원이하의 유무선 일체형 전화기를 처음 내놓는등 저가전략을 구사한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맥슨전자 관계자는 『중소업체가 장악했던 무선전화기시장에 90년이후 삼성 LG등 대기업이 침투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앞으로는 이동통신등 신규사업에 집중 투자,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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