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네시아인 불공격 우려도【워싱턴·웰링턴·시드니·도쿄·파페에테 외신=종합】 프랑스가 2일 실시한 2차 핵실험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뉴질랜드와 호주 일본 등 세계각국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은 이날 프랑스의 2차 핵실험 실시에 유감의 뜻을 표시하는 한편 프랑스를 포함한 모든 핵보유국들이 향후 핵실험을 중단하고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에 가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짐 볼저 뉴질랜드 총리는 성명을 통해 『뉴질랜드 국민은 프랑스가 세계의 여론을 또 다시 조롱한데 분노한다』면서 『1차 핵실험때와 마찬가지로 자크 르 블랑 프랑스대사를 불러 항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의 계속된 핵실험에 강력히 반발하고있는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영국요원 16명은 이날 사전통고없이 런던중심가의 프랑스 대사관 지붕위로 올라가 2차 핵실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그린피스 대변인이 밝혔다.
폴 키팅 호주총리도 성명을 통해 『이번 2차 핵실험은 1차 핵실험 이후 제기된 국제사회의 여론을 무시한 것으로 이 지역 국가들의 분노를 더욱 증대시켰다』며 『앞으로 세계사회에서 프랑스의 좋았던 명성이 훨씬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는 프랑스의 2차 핵실험을 『극히 유감스럽다』고 강력한 어조로 비난하고 『우리는 이번 핵실험에 어떻게 대응할 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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