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폭등·공공요금 인상 등이 주도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채소류값의 폭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0.8% 올라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9월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말대비 4.7%에 달했다.
2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기상재해와 추석수요가 겹치는 바람에 농축수산물가격이 전달대비 2.8%나 올라 전체적으로 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추는 24% 올랐고 상추 62%, 파 34%, 호박은 80%나 급등했다. 최근 「금치」로 불리는 배추값 폭등은 ▲중부권 집중호우로 고랭지배추의 피해가 커진데다 ▲추석수요가 겹쳐 남은 고랭지채소분마저 조기소진됐으며 ▲중북부지역 재배분도 기상요인으로 출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엔 택시 시내버스료등의 인상으로 공공요금이 0.3%, 개인서비스요금도 0.4% 올랐고 석유류값은 4% 인상됐다.
재경원 김호식 국민생활국장은 『9월말부터 배추출하량이 증가, 가격이 점차 정상화하고 있으며 이달이후 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당초 책정했던 연간 물가억제목표선(5%이내)을 유지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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