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닦아놓은 길을 충실히 따라 가면서 한국기원 소속 전체기사들의 중의를 모아 충실히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하겠습니다』지난달 28일 한국기원소속 프로기사들의 모임인 전문기사회 제71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22대 회장에 추대된 천풍조(48·사진)7단은 『최근들어 기사회장이 다소 젊은 듯해서 연배가 지긋한 선배기사들이 나와주기를 바랐는데 고사하는 바람에 짐을 떠맡게 됐다』며 『회원들의 복지증진, 처우개선등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비를 털어가며 미주 유럽 및 동구권등 해외지역에 대한 바둑보급활동을 열심히 해 온 한국기원의 「해외통」인 천회장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바둑부문에서도 한중일등 동양3국뿐 아니라 기타 해외바둑계에도 눈을 돌려 미주 유럽 및 중국 러시아등 각국에 기사들을 널리 파견, 견문도 넓히고 해외보급활동도 활발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천회장은 부산일보 최고위전 관전기를 72년부터 집필하고 있는 최장수 바둑해설가이기도 하다. 47년 부산출생. 68년 입단후 91년에 7단으로 승단했다. 한국기원 이사를 역임했다.<박영철 기자>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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