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일 외국환평형기금 가운데 10억달러를 재원으로 해서 국내 외국환은행에 지원하고 있는 외화콜론자금의 운용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한은은 그동안 외화콜론을 단기 외화자금 수요등 일정 기준에 따라 은행별로 자금을 지원해주고 금리도 기간물별로 똑같이 적용했으나 2일부터는 경쟁방식을 도입해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은행에 대해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자금이 특정은행에 편중되거나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별 차입한도를 설정해 운용하기로 했다.
외평기금의 외화콜론제도는 국내 외국환은행의 해외 단기차입을 억제하고 외화콜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90년8월에 도입돼 현재 48개 외국환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한은은 외화콜론제도가 원활하게 운용되도록 외평기금으로 조성된 콜자금의 만기도래 현황과 콜금리수준등 관련정보를 콜시장 참여은행에 제공할 방침이다.
한은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각 은행이 자금 수급상황에 맞춰 콜자금을 탄력적으로 차입할 수 있게 되고 금리경쟁을 통해 외화콜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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