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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기름 거제연안 해저생물도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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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기름 거제연안 해저생물도 폐사

입력
1995.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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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이건우 기자】 맹독성 적조와 기름오염으로 양식어류에 이어 경남 거제연안에 서식하는 전복과 소라등 자연 해저생물들까지 집단 폐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경남 거제시 능포동 거제수협 소속 능포어촌계 해녀들과 스킨스쿠버 요원들에 의하면 29·30일 이틀간 능포 어업지선 제1종 공동어장 24㏊에 대한 해저실태조사결과 해삼, 전복, 소라, 홍삼, 해삼등은 물론 미역, 다시마, 톳등 자연 해저생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아 폐사한채 20∼30㎝씩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 수심 10이상 해저의 바닥과 바위등에는 기름덩어리가 유화제와 함께 뒤덮여 있었고 독성에 강한 불가사리까지도 몸체가 녹아 다른 해저생물과 뒤엉켜 있었으며 소라, 전복등에서는 심한 악취가 풍겼다는 것이다.

한편 거제시와 수협은 정확한 피해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1일 잠수부를 동원, 수중촬영등 현지실사를 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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