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에 20만평(주)영원무역은 30일 방글라데시정부로부터 이 나라 제2의 도시 치타공시 인근 바티아리지역에 약 20만평규모의 한국기업전용 수출가공지대(EPZ:Export Processing Zone)를 건설하기 위한 내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나 토지개발공사등이 외국에 한국기업전용공단을 설치한 적은 있으나 국내 민간기업이 외국에 면세조치등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수출가공지대를 설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의류 제조·수출업체인 영원무역은 수출가공지대 설치를 위해 총 1억달러를 투입, 올해말까지 부지매입을 끝내고 국내기업 유치에 들어가 내년초부터 3년간에 걸쳐 17만5천평규모의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유치대상업종은 섬유관련산업을 비롯, 기계 전자제품 스포츠용품 가죽제품 주방용품 합성수지사출업등이다.
영원무역측은 곧 입주 희망업체들을 모집, 이들로 경제협력사절단을 구성해 10월27일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 회사 EPZ사업본부 윤제철 본부장은 『방글라데시는 근로자임금이 월 70달러정도로 동남아의 3분의2수준이고 정부가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기업들을 우대하고 있어 사업여건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는 정부주도아래 수도 다카와 치타공등 2곳에 수출가공지대를 설치, 외국기업에 대해 10년간 법인세 면제와 함께 기계류 장비 원자재등에 대한 관세도 면제해주고 있으며 현지 근로자의 노조결성 및 시위를 금지시키는등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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