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동대문주변 녹지조성 등 필요 고속철 경주통과는 검토의 여지 있다”지난 27일 문화재관리국의 초청으로 내한한 이탈리아의 문화재 안전진단 전문가 조르지오 크로치(59)씨는 30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경부고속철도 경주도심 통과는 문화유적도시에 미칠 부정적 환경요인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검토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대문 동대문은 지하철진동의 영향과 붕괴위험은 없지만 지하철 통과와 교통량 증가, 매연 등으로 목재와 석질이 변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크로치씨는 특히 오랜 기간이 지나면 화강암의 퇴락을 초래하는 매연이 문제라고 경고하고 주변에 녹지등을 조성, 보호할 것을 제안했다.
경주도 둘러본 크로치씨는 첨성대의 경우 전체 구조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석굴암도 온도,습도 등의 상태가 좋아 받침대 앞 환기구가 잘못돼 찬 바람이 받침대를 때리는 점만 수정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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