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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차 국산­외제 시장쟁탈전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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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차 국산­외제 시장쟁탈전 점화

입력
1995.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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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중인 모델 조기시판·서비스 강화 등 주력­국내업체/특소세인하폭 앞당겨 적용·광고공세 본격화­수입업체한미 자동차협상 타결을 계기로 국내 대형승용차시장을 놓고 국산차와 외제차와의 한판 격돌이 불가피해졌다.

한미자동차협상이 대형승용차의 특별소비세와 자동차세를 내리는등 대형차소비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타결되면서 수입자동차업체들이 내년초부터 시행될 특별소비세 5%인하폭을 앞당겨 적용하고 현금구입시 할인혜택을 확대하는등 대대적인 판촉공세를 펴자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수립, 중대형차시장 사수를 선언했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현재 개발중인 대형승용차의 시판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서비스를 강화, 수입자동차의 공세를 저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초부터 그랜저 3.5에 시행하고 있는 「골드 딜리버리 시스템」을 곧 그랜저 3.0과 그랜저2.5에도 적용키로 했다. 현대자동차 홍두표 전무는 『골드 딜리버리 시스템은 출하때 출고소장이 직접 하자여부를 확인하고 문제발생시 각 차마다 지정된 담당정비직원이 직접 출동해 수리해주는 서비스체제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수입차의 취약점이 서비스부문이라는 점을 감안해 서비스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이와 함께 기존 그랜저의 품질개선에 착수하고 현재 시작차 제작단계인 4천㏄급 대형승용차를 내년중 판매키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일본의 마쓰다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3천5백∼4천㏄급 대형승용차를 10월 도쿄모터쇼에 선보인뒤 내년 상반기중 시판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2천∼3천㏄급 중대형승용차를 당초 97년 시판키로 했으나 내년말로 앞당겨 내놓는 한편 영업소와 영업인력을 대폭 확충하는등 영업력을 보완키로 했다.

한편 미국 크라이슬러차 수입업체인 우성유통은 3천8백61만원에 판매하던 3천5백㏄급 대형승용차 비전을 3천6백68만원으로 5% 내리기로 했다. 또 다음달 중순부터 판매할 3천5백㏄급 LHS의 가격을 당초 4천6백53만원으로 책정했으나 5% 할인해 판매키로 했다. 미국 GM차 수입사인 인치케이프는 2천6백18만원인 그랜드AM(2천3백㏄)을 현금으로 구입할 경우 할인폭을 종전 2%에서 5%로 넓혔다. 또 6천9백85만원짜리 캐딜락(4천6백㏄)도 현금구입시 할인율을 6%에서 9%로 높였으며 「50%선수금에 20개월 무이자」로 판매하던 조건을 「30%선수금에 20개월 무이자」로 완화했다.

신한자동차등 다른 수입차업체들도 대형승용차의 가격을 4∼5%씩 내리거나 판매조건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벤츠 BMW 크라이슬러등 수입차업체들은 이와함께 한미협상에 따라 방송프라임시간대에 수입차의 광고시간대 확보가 가능해지자 본격적인 방송광고 공세를 펼치기로 했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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