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세력 결집위해” 주중 공식선언 예정무소속 이자헌 의원이 민자당에 곧 복당할 계획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의원은 현재 이같은 마음을 굳히고 지역구인 평택에 내려가 당원들에게 결심배경을 설명하고있다. 이의원은 무소속으로 잔류하기를 희망하는 일부 당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이 끝나는 대로 금주중 복당을 공식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5선에 체신부장관 민자당원내총무를 지낸 이의원의 복당방침은 여권내에서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년 총선전략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적지않다고 보기때문이다. 따라서 이의원 복당은 민정계 차원의 영입이라기보다 여권핵심부의 의중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의원은 지난 92년10월 김용환 유수호 장경우 박철언 의원 등 반YS성향의 인사들과 함께 민자당을 탈당했다. 이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은 지금도 모두 자민련과 민주당등 야당진영에 머물고있다. 이의원은 탈당한 뒤 한때 국민당에 몸담았으나 정주영씨가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국민당이 사실상 와해국면으로 들어서자 지난해 국민당을 탈당,지금까지 무소속으로 지냈다.
그는 그동안 국민회의와 자민련으로부터 영입교섭을 받았으나 야당에는 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15대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이의원은 그동안 김윤환 민자당 대표로부터 끈질긴 복당제의를 받고 지난주 최종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보수세력의 결집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복당을 결정했다는 것이 이의원 주변의 설명이다.<정광철 기자>정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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