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슬롯머신사건 수사의 주역이었던 홍준표(사시 14회)검사는 29일 금명간 사표를 제출, 검찰을 떠나겠다고 밝혔다.안기부 파견근무중 지난 21일 발표된 검찰인사에서 법무부 특수법령과로 발령받은 홍검사는 인사직후 법무부에 다음달 7일까지 일정으로 휴가원을 냈다.
홍검사는 이번 정기인사를 앞두고 대검연구관이나 서울지검의 수사부서에 복귀를 희망했으나 기획부서로 발령나자 사표제출을 결심한것으로 알려졌다.
홍검사는 이날 『검찰에 가해지는 유·무형의 압력을 견디기 힘들었다』며 『사표수리후 검찰을 떠나게 된 정확한 이유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홍검사는 또 항간의 15대 총선출마설에 대해서 『현재는 정치에 입문할 생각이 없으며 슬롯머신수사를 책으로 내기 위해 원고를 정리중』이라고 밝혔다.<김승일 기자>김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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