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간편… 1주일분 냉동실에『아침식사는 떡으로…』
신세대 부부의 아침상에 신토불이 바람이 불고있다. 밥과 국 대신 토스트나 샌드위치, 크라상, 커피 한잔이 차지해가던 아침식탁을 인절미 송편등 우리 떡이 탈환하고 있다.
젊은 맞벌이 부부와 자취하는 대학생들이 몰려사는 관악구 신림동 일대나 강남의 아파트 단지. 아침저녁으로 인절미를 찧는 방앗간이 바쁘게 돌아간다. 다음날 아침용이나 1주일치 떡이 퇴근길 샐러리맨들이나 장바구니를 든 주부들에게 불티나게 팔린다.
밥상위에 「떡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가을부터. 간편하면서도 싸고 맛있고 든든하다는 이유에서다. 쌀이 건강식이라는 인식과 우리 농업에 대한 「애국적」염려도 한몫 거들었다.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때마다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으니 주부들에게도 대인기다.
관악구 신림9동에서 3년째 떡방앗간을 하고 있는 유길영(39)씨는 『단골만도 5백명』이라고 말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