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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동맹휴업/백여개대 3만여명 격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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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동맹휴업/백여개대 3만여명 격렬시위

입력
199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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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서명교수들도 휴강 참여한국대학 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전국 1백여개 대학 학생들이 29일부터 5·18 관련 특별법 제정등을 촉구하는 이틀간의 동맹휴업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을 비롯, 전국 대도시에서 3만여명의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였으며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다.<관련기사 31면>

특히 5·18 관련 특별법 제정촉구 서명에 참가한 일부 교수들이 동맹휴업 기간에 공식휴강을 결정하고 교내 강연과 토론회에 나서 대학가의 5·18 동맹휴업 파문은 갈수록 확산될 조짐이다. 전국에서 1백여개 대학이 일제히 동맹휴업에 들어간 것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처음이다.

한총련은 이날 동맹휴업 참가율이 대학별로 70∼80%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날 하오 서울지역 26개 대학 학생 1만5천여명을 비롯, 전국 1백여개대 3만여명은 교내에서 집회를 가진 뒤 도심으로 진출, 시위를 벌였다. 서울지역의 경우 1만여명의 학생들이 하오 5시께부터 시내 곳곳에서 2천∼3천명씩 집결, 산발적인 시위를 벌인데 이어 하오 7시30분께부터는 종로2가―종로4가 도로 3백를 완전히 점거한채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밤늦게까지 격렬하게 시위했다.

부산지역 학생 2천여명도 부산역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가두행진했다.

학생들의 도로점거 시위로 서울등 대도시에서 밤늦게까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어 퇴근길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조철환·윤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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