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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문제해부 김진재 의원(인물 확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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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문제해부 김진재 의원(인물 확대경)

입력
199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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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 등 입체분석 “부실우려” 질타국회 건설교통위는 소속의원이 30명이나 되는 대형상임위이다. 그만큼 여론의 시선을 끌기 위한 의원들의 「아이디어싸움」도 치열하다. 이중 5년째 한우물을 파고 있는 김진재(민자)의원의 활약이 눈에 두드러진다.

특히 29일의 교통안전공단과 고속철도건설공단 감사에서 그는 경부고속 전철건설에 따른 문제점을 입체분석하는 한편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학교권역」등의 조속한 시행을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김의원은 먼저 선진각국을 직접 답사하며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경부고속전철건설에 숨겨진 문제점을 낱낱이 파헤쳤다. 어떤 공사보다 안전성이 중요한데도 시험구간공사부터 저가낙찰로 인해 부실공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었다. 근거자료는 7개 시험선공구의 낙찰률이었다. 김의원은 『시험선구간의 공사낙찰률은 대부분 85%이하의 저가낙찰공사』라며 『특히 3개공구는 낙찰가가 예정가의 50%선에 불과해 제대로 공사가 될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어린이 안전문제를 제기한 것도 돋보였다. 김의원은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의 37.5%가 집으로부터 반경 1이내에서 사고를 당하고있다』면서 『학교주변 통학로를 선진국과 같이 학교권역으로 설정, 어린이들의 보행권을 확보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예산이 없다면 「어린이 교통안전기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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