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군현대화·예산효율화 대책 따져(국감현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군현대화·예산효율화 대책 따져(국감현장)

입력
1995.09.29 00:00
0 0

◎하나회장교 인사족쇄 풀어야/항만통한 전염병 방역책 추궁/마사회 감사 봐주기 일관 뒷말▷국방위◁

육군본부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인사정책의 불균형, 군현대화및 효율적 예산운용대책등을 집중 거론했다.

나병선(민주)의원은 『육군장성의 출신지역분포는 지난 90년에 경북과 경남이 14명씩으로 균형을 이뤘으나 지난해에는 각각 5명과 13명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면서 『결국 PK세력이 하나회의 빈자리를 메운 꼴』이라고 질타했다.

또 강창성(민주)의원이 『이제는 하나회소속 장교들에 대한 인사족쇄를 과감히 풀어야한다』고 주장하자 정호용(민자)의원도 『더이상 정치권의 영향을 받지 말고 능력위주의 인사정책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계룡대=유성식 기자>

▷문체위◁

한국관광공사 감사에서 박계동(민주)의원은 『김포면세점에서 가격높이부르기, 거스름돈 챙기기, 외국인용 할인쿠퐁의 직원사용등 온갖 명목으로 엄청난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고 추궁했다.

이환의(민자)의원은 『아직도 외국인을 상대로 매춘관광이 반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1만불 소득수준에 맞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라』고 촉구했다. 조세형 배기선(국민회의)의원등은 『외국인이 남북을 오갈 수 있는 획기적인 남북관광 협력대책을 모색하라』고 제안했다.

한편 마사회감사에서는 여야구분없이 의원들이 경쟁적으로 민주계인 오경의 마사회장을 치켜세우고 업무보고조차 생략해주는등 노골적인 「봐주기감사」로 일관해 뒷말이 무성. 특히 몇몇 야당의원들은 국감이전에 마사회와 오회장을 신랄히 추궁하는 내용의 질의자료를 배포했으나 정작 질의에서는 이를 언급조차 하지않아 마사회직원들조차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환경노동위◁

의원들은 이날 하오 원주지방환경관리청 감사를 끝낸 뒤 한강환경관리청의 안내로 2시간여동안 한강지류인 경안천 수계와 생태계를 둘러보는 「현장감사」를 벌였다.

의원들은 우선 용인군 하수처리장을 방문, 축산·공장폐수등으로 오염된 물이 정화되는 과정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심영섭 한강환경관리청장은 보고를 통해 『92년 BOD 29PPM으로 극심하게 오염됐던 경안천의 수질이 그동안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의 보완으로 현재 BOD 2PPM으로 개선됐다』며 『앞으로 BOD 1PPM 수준의 1급수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의원들은 수질을 관찰한 뒤 마지막으로 팔당호와 만나는 경안천 하류지점을 찾아 직접 간이측정기를 이용해 용존산소와 수소이온농도등 수질오염정도를 측정했다.<원주=김광덕 기자>

▷건교위◁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동아건설매립지용도 변경의혹과 해양오염사고 방지대책및 항만을 통한 전염병방역대책등을 집중추궁했다.

김운환(민자)의원은 『동아건설은 농경지조성을 목적으로 지난 80년부터 11년간에 걸쳐 인천시 서구 경서동, 원창동, 연희동등에 5백만평의 매립공사를 완료했다』면서『완공한지 4년이나 지났음에도 농경지를 조성하지않고 방치하고있는 것은 용도변경을 노리고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따졌다.

한화갑(국민회의)의원은 연안여객선운항과 관련, 『경쟁해운사의 진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특정업체와의 유착의혹을 낳을 소지가 있다』며 독점노선의 경쟁항로화를 촉구했다. 김명규(국민회의)의원은『인천지하철공사 1호선착공과 2·3호선 실시설계발주과정에는 정치적 계산이 앞서고있다』고 주장했다.<인천=장현규 기자>

▷법사위◁

대전고법·지법및 고검·지검 감사에서 서상목(민자)의원은 『금강수계및 대청댐 오염이 가중되고 있다』며 『환경사범 단속강화등 오염방지를 위해 검찰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느냐』고 추궁하며 검찰의 환경감시 기능 제고를 촉구했다.

조순형(국민회의)의원은 『5·18관련자 불기소처분과 관련, 대전·충남지역 재야인사 19명이 김도언 전검찰총장 등 3명을 직무유기로 고발했다』며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자세히 밝히라』고 추궁했다.<대전=전성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