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양국 경협 기본골격 마련/한·러시아 총리회담 의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양국 경협 기본골격 마련/한·러시아 총리회담 의미

입력
1995.09.29 00:00
0 0

◎가스전공동개발 등 사업 구체화/러총리 “한반도 문제 한국입장 지지” 밝혀28일 이홍구 국무총리와 빅토르 스테파노비치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간의 회담은 양국간 실질적 경제협력을 위한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골격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체르노미르딘총리는 『한반도문제에 관한 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북한이 한·러 관계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언」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수교 5주년(30일)을 맞은 양국이 진정한 동반자 관계에 접어들었음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총리와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양국간 공동 협력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한·러 무역 경제및 과학기술협력의 기본방향에 관한 선언」을 채택했다.

이는 비록 선언에 불과하지만 21세기 양국간 경제협력의 기본방향을 문서로 구체화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날 하오 롯데호텔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 선언은 앞으로 한·러 양국간 경제협력의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전반적인 양국간 경협 논의는 잘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러시아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규모등에는 만족할 수 없다』며 더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옛 소련이 건설했으나 지금은 가동중단 상태인 북한내 공장을 재가동하는데 한국과 협력하자는 제안의 배경은.

『소련의 원조로 북한에 건설된 공장은 70여개로, 지금은 모두 북한 소유로 돼있으며 대부분 낡아 가동중단 상태이다. 북한과 경협을 하는 과정에서 이 공장들의 재가동 문제를 제의했다. 남북한과 러시아가 공동 협력하면 가능하리라고 보지만 최종 결정은 북한이 해야할 문제이다』

―사하(야쿠트)공화국에 가스전을 개발, 가스관을 한국까지 연결할 경우 가스관이 북한을 통과할 가능성은.

『평양측에서도 가스관이 자국 영토를 통과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방대한 프로젝트인 만큼 북한을 통과하거나 중국을 거쳐 선박으로 운반하는등 여러 방안중 가장 경제적인 방안이 채택될 것이다』

―러시아와 북한간 동맹조약을 폐기키로 한 상황에서 한반도의 미군 주둔에 대한 러시아 입장은.

『그것은 한국과 미국간의 문제이다. 러시아는 이미 외국에 주둔해있던 군대를 모두 철수시켰다』<홍윤오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