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그간 논란을 빚어온 개인휴대통신(PCS)방식과 관련, 먼저 상용화하는 방식을 국가표준으로 채택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정보통신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비스도 하기 전에 개인휴대통신의 표준을 정부가 앞장서 확정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먼저 상용화가 이뤄진 서비스를 우선 표준으로 채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보통신산업을 선진국수준으로 높이려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이 필요하지만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의 수출을 위해서는 미국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국가들이 준비중인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을 무작정 포기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혀 국가표준을 병행하거나 탄력적으로 채택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TDMA와 CDMA를 각각 준비해온 통신사업자및 장비생산업체들은 98년 서비스될 예정인 개인휴대통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통신은 TDMA방식을,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 등이 CDMA방식을 표준으로 채택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장비생산업체들도 갈라져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이 CDMA방식을, 대우통신 한화전자정보통신 등은 TDMA방식을 밀고 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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