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쌀 지원 우선 거론”【베이징=송대수 특파원】 남북한은 27일 베이징(북경) 귀빈로우(귀빈루)호텔에서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과 전금철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고문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제3차 당국자 회담을 열고 우성호 송환과 쌀 추가지원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이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이날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회담이 끝난 뒤 양측 대변인인 구본태 통일원정책실장과 원동연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참사는 공동발표를 통해 『회담에서 남측은 우성호의 즉각 송환을 촉구했으며 북측은 쌀문제를 우선적으로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측은 회담에서 『북측이 우성호의 즉각송환을 보장하지 않는한 대북 쌀 추가지원과 수해지원, 경협확대 등 현안을 논의할 수 없다』는 기본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측은 남북 당국자 회담 목적이 쌀지원에 있었던만큼 이 문제가 우선 합의돼야 우성호 송환문제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회담에 들어가지 앞서 양측 수석대표는 10여분간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 수해등에 관해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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