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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칸타타 용비어천가」공연/국악·양악 빚어내는 민족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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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칸타타 용비어천가」공연/국악·양악 빚어내는 민족찬미

입력
1995.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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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합창단은 광복 50년 기념공연으로 「칸타타 용비어천가」를 국립극장 대극장(10월 6일 하오 7시30분, 7일 하오 4시) 무대에 올린다. 조선 개국을 노래한 시가 용비어천가를 작곡가 이영조(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교수)의 곡과 배미순의 시로 새롭게 구성한 이 작품은 고난의 역사를 딛고 일어난 우리 민족의 찬란한 미래를 기원하고 있다. 「개벽」 「개국」 「평화」 「수난」 「항쟁」 「광복」등 6개 주제와 23곡의 노래로 구성된다. 시조창 판소리적 요소와 전자음악등의 연주기법이 어우러지는등 반주에 다양한 음악기법이 동원된다.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뿌리깊은 나무는/바람에 아니 흔들릴새/꽃좋고 열매 많으니//샘이 깊은 물은/가물에 아니 그칠새/내가 되어/바다에 이러 가느니」. 각 부분에서 일관성있게 반복된다.

 이번 무대에는 국립합창단과 소프라노 고명재 이영혜, 테너 이형권 바리톤 이상등 성악가와 추계예술학교 합창단이 함께 나온다.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반주하며 전자음악과 북, 장구, 꽹과리연주도 곁들여진다.<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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