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지폐로 방염 방습 방충 효과가 있는 단열재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호서대 산업안전공학과 김홍 교수팀은 26일 해마다 1천3백톤이나 발생해 큰 돈을 들여 소각처리했던 폐기 지폐를 재활용해 무공해 섬유질의 단열재를 양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기존의 단열재인 석면이나 스티로폴 등은 공해를 유발해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되어 왔다. 김교수팀이 4년간 2억5천만원을 들여 폐기물 재활용업체인 한빈신소재와 공동개발한 이 기술은 1백% 목면으로 된 폐기 지폐를 고속회전로에 넣어 분쇄한 뒤 난연성 광물질인 붕사를 혼합해 잉크등 불순물은 증발시키고 섬유질과 붕사만 결합시켜 단열재로 만드는 것이다.
김교수는 이 단열재가 섭씨 6백도까지 견디고 콘크리트의 50여배나 되는 단열효과가 있어 방화문등 건축용 단열재와 자동차용 내장재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단열재는 방습과 구충효과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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