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불통·곳곳 정전사태26일 하오 9시 30분께부터 벼락을 동반한 강한 돌풍현상이 27일 새벽까지 중부일원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서울의 일부 전철이 두절되고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잇달았으며 일부 간선도로의 교통이 두절되는등 심야의 대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밤 천둥과 우박을 동반한 강력한 돌풍이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 영서지방을 순식간에 휩쓸고 갔다. 벼락으로 서울 광화문과 인왕스카이웨이등의 가로수 수십그루가 뽑혀 한밤 교통이 마비됐고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인천에서는 교회 4층옥상 가건물이 돌풍에 무너져 인근 가옥15채를 덮쳐 주민 8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관련기사 35면>관련기사>
이날 하오 10시께에는 전철 1호선 서울지역 일부구간이 정전으로 한동안 멈췄으며 서울 종로구일대와 강서구 방화동등 서울시내 40여개동 2만여가구의 전기가 끊긴데다 돌풍과 낙뢰피해에 소방차들이 잇달아 출동하면서 가정에서 쉬던 시민들도 극심한 불안에 떨었다.
갑작스런 기상이변에 대해 기상청은 『한랭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북서쪽에서 다가와 중부지방을 강타하면서 지상기온과 5 상공의 기온이 40도이상 심하게 차이가 나 갑작스럽게 돌풍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이같은 돌풍은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기단이 바뀌는 과정에서 일어난다』며 『주로 봄, 가을 환절기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남경욱·조철환 기자>남경욱·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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