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제2금융기관을 포함한 국내 전체 금융기관들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규모가 4조원이 넘는 것으로 25일 밝혀졌다.재정경제원의 국회제출자료에 의하면 지난 8월말(일부 금융기관은 6월말 통계)현재 은행 증권 보험 투자금융 신용금고 종합금융 협동조합등 전금융권의 부실대출 총액은 4조1천1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부실채권이란 대출을 해줬으나 이자마저 장기연체돼 원리금회수가 어려운, 사실상 금융기관이 떼이게 된 돈이다.
부실채권이 가장 많은 곳은 은행으로 전체의 7할에 가까운 2조7천3백28억원이었다. 1년전보다는 3천4백억원가량 줄어들었지만 작년말에 비하면 8천억이상 늘어난 규모다.
부실채권규모 2위는 투금사로 6천7백36억원, 다음은 2천2백23억원의 부실여건을 안고 있는 종금사였다. 특히 투금·종금사는 부실채권이 1년전에 비해 각각 44%, 68%씩 폭증했다. 최근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상호신용금고도 부실채권이 2천1백94억원이나 됐다. 이밖에 ▲보험 4백66억원 ▲증권 5백86억원 ▲신협 5백49억원 ▲농·수·축협이 1천25억원이었다.
한편 부실채권을 별도관리하고 있지 않은 새마을금고도 연체대출금이 5천6백억원이나 되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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