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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영국에 합작공장 추진”/정 회장 터키 공장 기공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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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영국에 합작공장 추진”/정 회장 터키 공장 기공식서

입력
1995.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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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유럽 시장 다변화 계획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은 25일 현대자동차의 세계화전략의 일환으로 빠르면 2000년까지 영국에 합작으로 자동차공장을 건설하고 인도와 인도네시아등 시장잠재력이 큰 지역에도 투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또 자동차생산기술 향상을 위해 국내 연구소는 물론 미국 독일 일본등 해외연구시설에 매출액의 7%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터키 이즈미트시에서 있은 현대자동차 터키 합작공장 기공식 참석차 터키에 온 정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현대그룹의 해외투자는 자동차와 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회장은 술레이만 데미렐 터키대통령 아심 키바 키바그룹회장 유병우 주터키대사등 양국 관련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공식에서 『터키가 금세기내에 주요 자동차생산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이 공장이 터키의 자동차산업 발전은 물론 양국간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스탄불에서 서남쪽으로 80거리에 위치한 이즈미트시내 30만평부지에 건설되는 「현대―앗산자동차」공장은 현대자동차와 터키의 키바그룹이 각각 50%씩 출자, 자본금 5천만달러로 설립된 회사로 97년 완공되면 엑센트와 그레이스를 연간 5만대 생산, 터키는 물론 중동과 유럽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측은 99년에는 아반떼등 생산품목을 추가, 생산량을 8만대로 늘리고 이어 2000년에는 12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터키의 합작공장이 가동되는 97년이면 현대자동차는 캐나다 태국 말레이시아 이집트 짐바브웨 인도네시아 네덜란드등지의 해외현지공장에서 4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다.<이스탄불=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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