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 실험중지 촉구·불 컴퓨터 작동 방해까지「시라크는 인터넷을 보라」 프랑스의 핵실험강행을 계기로 인터넷이 떠들썩하다. 신문과 TV등 기존 매체의 미적지근한 보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전세계 반핵주의자들이 인터넷에 모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을 성토하고 핵실험의 종식을 촉구하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온라인 반핵운동의 대표적인 웹사이트는 최근 프랑스의 태평양 핵실험에 적극 반대하고 나섰던 호주의 「국제건강센터」(ACITHN). 무책임한 핵실험이 인류의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해악을 자세히 소개하고 반핵운동을 위한 모금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또 독일의 한 평화주의자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반핵 의견모음」은 말 그대로 반핵운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의견수렴 장소이다.
「시라크, 그대는 50년전 히로시마를 잊었는가」로 시작되는 비분강개성 성명서로부터 「프랑스제품 불매, 프랑스 여행 안하기, 프랑스 네트워크의 인터넷 연결방지」 등 구체적인 행동강령까지 다양한 글이 올라와 있다. 시라크 대통령 개인을 향한 지독한 욕설도 적잖게 눈에 띈다.
또 각국의 네티즌들은 프랑스 인터넷 컴퓨터 (서버)에 전자우편을 폭주시켜 컴퓨터 자체의 작동을 중단시키는 기발한 전략도 동원하고 있다.<김수연 기자>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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