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오 10시부터 낮12시사이 전국의 우체국전산망을 관리하는 정보통신부 전산관리소 주전산기에 2차례 장애가 발생, 전국의 3천3백94개 우체국의 업무가 일시 마비상태에 빠졌다. 이 사고로 이날 전국 우체국의 국내외 우편업무및 입·출금업무가 한때 중단돼 우체국을 찾은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정보통신부에 의하면 전국 각지의 우체국 전산망과 연결된 서울 광진구 구의동 전산관리소의 IBM기종 주전산기가 이날 상오 10시께부터 20여분간 갑자기 정지된데 이어 낮 12시께 다시 20여분간 멈췄다.
이 때문에 국내·국제특급우편과 소포,등기등 일반 우체국업무는 물론 입·출금과 송금등 금융망을 이용한 전산업무가 한꺼번에 중단돼 전국 3천3백94개 우체국에서 항의 사태가 속출했다.
서울 서대문우체국의 경우 상오 10시께 현금서비스 기계 2대와 입·출금 컴퓨터단말기 5대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기능이 갑자기 정지돼 예금업무 대부분이 한동안 마비돼 손님들이 항의하는 바람에 일부 업무는 수작업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정통부 전산관리소측은 월급지급일이 겹친 이날 갑자기 전산업무가 폭증하면서 주전산기에 과부하가 걸려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가 나자 전산관리소측은 주전산기 공급사인 한국IBM에 긴급보수를 요청, 낮 12시30분께 시스템을 복구했다.
정통부 전산관리소 주전산기는 지난해 10월에도 한때 장애를 일으켜 전국 우체국업무가 일시 마비상태에 빠져 물의를 빚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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