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택동 전력불비 등 이유 처음엔 거부/“대만 얻을수 없을것” 경고에 파병결정북한의 김일성은 6·25개전 초기 미국의 개입으로 전세가 불리해지자 소련군의 직접개입이나 중국등 공산제국에 의한 국제의용군 창설을 요구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구소련공산당 비밀문서들을 인용, 24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미군 참전후 김일성, 소련 스탈린, 중국 마오쩌둥(모택동)간에 오고 간 암호전문등 비밀문서들을 입수, 당시 모는 한국전 참전을 일단 거부했으나 스탈린이 당시 『타이완(대만)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해 의용군의 형태로 중국군을 파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들 문서에 의하면 김일성은 미군등이 38선을 넘을 경우 『독자 저지는 불가능하다』며 스탈린에게 소련군의 직접개입 또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공산제국에 의한 국제의용군 창설 지원을 필사적으로 요구했다.
이에대해 자국군의 파견을 회피해온 스탈린은 중국지도부에 『북한상황이 절망적이다』는 긴급전보를 보내 38선에 중국군 5,6사단을 파견할 것을 타진했다.
그러나 이에앞서 『북한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정규군은 3차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때문에 파견하기 어렵지만 의용군의 형태로 32만명의 병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던 모는 갑자기 태도를 바꿔,중국군의 전력 불비, 미국과의 충돌가능성, 국민의 불만등을 이유로 군대파병을 거부했다.
스탈린은 이에 대해 ▲미국이 대규모전쟁을 치를 용의가 없고 ▲일본이 미국에 군사지원을 하기 어려운 상태이며 ▲미국은 타이완을 부득이 포기할 가능성등을 들어 모를 설득, 한국전 참전이 이루어졌음을 이들 문서는 보여주고 있다.<도쿄=이재무 특파원>도쿄=이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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