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칙령 의해 출발 숱한 인재배출/옛 스승·동문 등 초청 「기념주간」 행사한말 고종황제 칙령에 의해 초등교육의 요람으로 문을 연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국교(교장 소정자)가 30일로 개교 1백주년을 맞는다.
1세기의 긴 역사를 자랑하지만 개교한 지 백수가 되는 지난해 4월 뒤늦게 창립한 동창회(회장 한만청·전 서울대병원장)는 이날 각계 동문과 옛스승 지역인사등 5백여명을 초청, 후배및 교직원들과 어울리는 푸짐한 잔치를 벌인다.
학교와 동창회는 25일부터 10월1일까지 개교1백주년 기념주간을 정해 「선·후배잇기운동」 「개교1백주년 기념조형물 건립」 「기념작품 전시회」 「개교기념집 발간」등 행사와 미술·글짓기·휘호·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후배 잇기운동에는 이홍구 국무총리, 서상목(민자)전의원, 신인숙 한성대교수 등 23명의 졸업생이 후배들과 자매결연을 맺는다. 6·25 전쟁으로 졸업장을 받지 못한 민병진(인성통상사장)씨등 69명에게는 지각졸업장을 수여한다.
재동국교는 1895년 9월30일 고종칙령 145호에 의해 「계동관립보통소학교」로 출발, 재동공립보통학교를 거쳐 현재의 재동국교로 발전해왔다. 그동안 배출한 졸업생은 3만여명. 이 학교 출신으로는 작고한 유진오 전고려대총장, 백두진 전국무총리등과 이홍구 현총리, 김종운 전서울대총장, 서상목 전의원, 김순 전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등이 있다. 연예계의 양희은 서태지 등도 이 학교 졸업생이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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