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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업종보다는 적성에 맞는 업종을(창업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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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업종보다는 적성에 맞는 업종을(창업가이드)

입력
1995.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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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돈 벌겠다” 막연한 기대는 금물/체인점 본사 신뢰도 등 종합고려를이번주부터 소규모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창업가이드」를 연재합니다. 창업가이드에서는 창업할 때 명심해야할 사항과 업종에 따른 창업장소 찾기, 경제적인 창업요령과 운영방법등 창업과 운영을 위한 조언이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됩니다. 「창업가이드」 집필은 창업컨설턴트로 현재 「체인정보」라는 창업전문지를 발간하고 있는 박원휴씨가 맡게 됩니다.<편집자 주>

최근 유통업계는 체인점중심으로 재편과정을 밟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체인점들은 불과 몇년전만해도 중소기업규모에 불과했다. 업종도 커피전문점이나 햄버거 피자등 외식업이나 편의점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업종이 크게 다양화하고 있을뿐 아니라 전국규모를 갖춘 대형 체인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년퇴직자나 30∼40대 탈샐러리맨들은 물론 주부와 일찌감치 자기 사업을 원하는 신세대들도 체인점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편승, 사업기반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체인점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체인점사업에 「초보사업가」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그에 따른 실패사례 또한 속속 발생하고 있다. 장기적인 계획없이 막연한 기대감으로 유행업종을 선택한 경우가 적지않다.

「불황없는 업종」 「적은 투자로 시작하십시오」 「앉아서 월 몇백만원을 번다」는등 광고로 가맹점을 모집하는 체인점들중에는 의외로 영세한 곳이 많다. 사후관리능력을 갖추지 못한채 가맹점을 모집하기에만 급급한 경우가 많다.

한때 커피전문점이 전성시대를 구가했을 때 시내중심가나 대학가에는 하나 건너 하나씩 커피전문점이 자리잡을 정도가 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다출점에 따른 후유증으로 영업력을 잃고 문을 닫거나 아예 업종전환을 서두는 곳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유행업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유행업종을 좇기보다는 자신의 사업적성에 알맞는 업종이 우선대상이 돼야하고 안정성장형인가 모험형인가의 여부나 본사의 신뢰도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박원휴 체인정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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