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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가진 맞벌이 주부행원의 탈직장 꽃집장만 작전(이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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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가진 맞벌이 주부행원의 탈직장 꽃집장만 작전(이재상담)

입력
1995.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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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1억저축 상가주택 마련/주식 등 처분 2,500만원 금리보장신탁 예치/월 여유돈 70만원은 개인연금 가입후 중도해지/부족분 4,000만원 퇴직금·은행대출로 충당은행에 다니는 김수정(32·가명)씨는 결혼 6년째된 맞벌이 주부행원이다. 남편(32)은 모그룹 기획실에 근무하고 있고 4살된 아들은 시댁에서 돌보고 있다.

그녀는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긴 것이 늘 마음에 걸린 나머지 직장을 그만두고 상가주택을 구입해 꽃집을 차리려는 소망을 갖고 있다.

부동산 중개소를 찾아간 김씨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의 시세가 1억3천만원 정도이며 가게 딸린 주택으로 옮기려면 서울 변두리지역 주택가라 해도 최소한 1억원정도는 보태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즉 현재 재산상태로는 소망을 당장 이루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그녀는 꿈의 실현을 아이가 국민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3년 뒤로 미루고 그동안 부족한 돈을 어떻게 모을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제일은행 으뜸고객실(539―1472)을 찾았다.

김씨 부부의 월평균 급여는 실수령액으로 2백20만원정도. 이중 생활비로 1백30만원(부모님 용돈 포함), 아파트 분양시 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 원리금 상환에 20만원을 지출하고 나머지 70만원은 저축을 한다. 그동안 매월 50만원씩 부어온 적금이 이달초 만기가 되어 2천만원의 목돈을 쥐게 되었으며 저축성보험(만기 5년)에 매월 20만원씩 4년째 불입하고 있다. 대출금도 다음달이면 상환이 끝나 그동안 부담해온 원리금 20만원과 매월 붓던 적금불입액 50만원을 합해 매월 70만원의 여유가 생긴다. 주식도 현재가치로 5백만원어치 정도 가지고 있다.

상담을 맡은 제일은행 김성곤(김성곤)과장은 투자대상의 선정에 대해 『확정금리이면서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택하는게 좋다』고 권했다.

김과장의 투자전략을 들어본다. 우선 주식(5백만원)을 처분한 뒤 이달초 찾은 적금 2천만원을 합해 모두 2천5백만원을 김씨 본인 명의로 1천8백만원, 남편 명의로 7백만원씩 3년간 은행 금리보장신탁에 「세금우대」로 가입한다. 3년뒤에는 3천5백22만원(세후 수익률 13.6%)을 쥘 수 있다. 세금우대 상품은 일반상품에 비해 이자소득세율이 올해에는 15%포인트, 내년에는 5%포인트나 낮기 때문에 절세효과가 있고 금리가 앞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배당상품보다는 확정금리상품에 넣어 두는 것이 유리하다는게 김과장의 설명이다.

4년째 가입중인 저축성보험은 만기(5년)까지 계속 불입, 내년에 만기 원리금(1천4백50만원)을 타게 되면 증권사의 소액채권저축에 가입한다. 이 저축은 공모주청약 자격을 얻게 되는 이점도 있다. 가입후 2년 뒤에는 1천7백46만원(세후수익률 10.2%예상)을 찾을 수 있게 되며 별도로 공모주청약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매월 보험료로 붓던 20만원은 남편명의로 은행 확정금리상품인 신가계우대저축에 2년간 세금우대로 가입한다. 만기에 5백29만원(약정이율 11.0%)을 탈 수 있다.

또 여유돈 70만원은 개인연금신탁에 가입해 3년동안 납입한뒤 중도해지한다. 개인연금신탁은 만기가 10년이지만 3년만에 중도해지해도 다른 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낮지 않고 대출도 받을 수 있다는게 김과장의 추천이유이다. 3년뒤 중도해지할 경우 현재의 배당률(연 13.9%)을 적용하면 3천39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금융자산을 운용한 결과 김씨는 3년뒤 모두 8천8백36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여기에 김씨가 3년뒤 퇴직하면서 받게될 퇴직금 2천만원을 합하고 은행대출을 2천만원정도 받으면 가게 딸린 주택을 무난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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