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 판정 감정위원 공모 수사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2일 권춘식(45·고화수선업·서울 종로구 옥인동)씨등 고화위조범 3명을 사도화위조 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책 현이조(45·미술품판매업)씨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 의해 위조된 이상범 화백의 설경산수화(시가 2천만원상당)등 동양화 5점이 한국화랑협회, 한국고미술협회등 감정기관에서 진품으로 감정돼 이중 4점이 시중에 유통중인 것을 확인하고 이들 기관의 감정위원 4명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경찰에 의하면 권씨는 89년 7월 종로구 낙원동 「인송화랑」주인인 판매책 권영모(57)씨에게서 작가불명의 화조도 1점을 넘겨받아 색깔과 낙관을 정교하게 고쳐 단원 김홍도의 그림인 것처럼 위조한 것을 비롯, 겸재 정선의 신선도, 다산 정약용 심전 안중식의 산수화등 조선시대 유명화가 그림 4점과 현대화가 청전 이상범의 산수화 5점등 모두 9점(시가 2억원 상당)을 위조해 주고 2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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