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실전 접목주력… 각종 경연대회서 두각개교 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예고는 음악·미술·무용분야의 예능계 특수고로 우리나라 최초의 영재 전문 조기 교육기관이다. 서울예고는 매년 권위있는 국내외 음악 콩쿠르와 각종 미술대회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재학생들의 높은 성취도와 각 분야에서 전문 예술인과 학계 중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의 명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입시때 평균 20대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서울예고에 입학한 예술영재 신입생들은 1학년때부터 다양한 예술적 경험과 심도있는 예술교양교육을 통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키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음악과는 1학년때부터 학생들에게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 작곡, 플루트등의 전공을 유수 전공실기 강사들의 개인지도교육을 통해 실시한다. 이밖에도 시창·청음교육을 비롯해 음악사와 독보력교육, 화성등 각종 이론교육에 이르기까지 고교3년동안 전문 음악인으로 커가기 위해 자신의 재질을 다지는 기초의식교육에 주력하게 된다.
특히 향상음악회라는 독특한 실전수업을 통해 한 학기에 2차례씩 동일전공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대에 올라 자신의 연주회를 통해 자신의 연주태도, 기법, 실력, 감상등을 평가받게 된다.
미술과는 1학년 학생들에게 동양화, 서양화, 조소, 디자인등에 대한 전반적인 실기교육을 실시, 자신의 미술적 재질과 전공분야를 스스로 찾게 한 다음 2학년때 부터 이들 4개분야중에서 자신의 전공분야를 선택하게 한다. 미술과 학생들은 묘사력 향상을 위해 소묘, 회화, 조각, 생활미술 실기교육을 받게되며 동시에 미술이론교육을 위해 서양미술사, 색채학, 미술개론등을 지도받는다.
무용과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등의 전공분야로 나뉘어 학생들은 전공별로 자신의 기량을 연마하고 있으며 전학년 학생들은 전공외에 2개의 부전공을 이수하고 있다. 무용과 학생들은 실기외에 무용사를 비롯해 무용감상, 동작법, 창작무용등을 통해 넓은 예술적 경험을 쌓고 있으며 매년 무용발표회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평가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서울예고의 이같은 특수 전문 교육과정을 고려해 볼때 대입시 정책상 예능계 특수고 학생들이 일반고 학생들과 동일하게 평가받기에는 부적합하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신경욱교장은 이같은 이유로 지난해 교육부에 제출한 「예체능계 입시개선 건의안」을 통해 수학능력시험의 예체능계 분리실시와 예고생의 내신성적 산출에서 과학고 등과 같은 비교 평가방식을 도입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 건의안은 아직까지 받아들여 지지 않고 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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