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1천억원/기업자금조달도 37% 증가올해 상반기중 개인들은 경기호조에 따른 소득증가로 여유자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은 경기활황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대폭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자금순환동향」에 의하면 상반기중 개인부문의 자금잉여규모는 14조1천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2조8천억원에 비해 1조3천억원(10.1%)이 늘어났다.
이처럼 개인의 잉여자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가계소비의 꾸준한 증가(상반기 증가율 8.5%)에도 불구하고 경기확장으로 개인들의 소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으로부터 개인이 빌려쓴 돈이 작년 상반기 16조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3조8천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소비증가에 따라 개인의 신용카드대출 및 할부구매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개인이 신용카드회사로부터 빌려쓴 카드론과 할부금융의 규모는 5천5백1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3천8백59억원에 비해 43%나 증가했다. 특히 2·4분기의 경우 4천1백91억원에 달해 작년 동기(2천49억원)대비 1백5%나 늘어났다.
경기호조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조달 증가도 두드러졌다. 기업이 상반기중 금융시장에서 조달해간 자금은 52조8천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38조6천억원에 비해 14조2천억원(36.8%)이나 증가했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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