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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문어발 식욕」 그대로/올 8개월만에 24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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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문어발 식욕」 그대로/올 8개월만에 24개 증가

입력
1995.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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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계열사올들어 30대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 계열사수가 24개나 늘어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연간 계열사증가수(7개)의 3배가 넘는 규모로 가속화하는 재벌들의 영토확장속에 정부의 경제력집중억제시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국정감사자료에 의하면 지난 9월1일 현재 30대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수는 6백47개로 지난해말(올 4월1일발표)의 6백23개보다 24개나 늘어났다. 30대재벌의 소속계열사수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한보그룹이 유원건설을 인수하고 ▲동부그룹도 한농을 흡수하면서 각각 8개와 10개의 계열사수를 떠안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화가 4개, 삼성과 대우도 각각 3개, 2개씩 계열사수를 늘렸다. 이로써 현대와 LG가 계열사를 1개씩 정리(선경은 동일)했음에도 불구, 상위 5대재벌의 계열사수는 전체적으로 3개가 늘었다. 계열사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58개를 거느린 삼성그룹이었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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